'현역 연장 의지' 강한 '마흔' 김주찬, KIA 떠난 건 잘못된 선택이었을까?
두 달이 다 돼 간다. 러브콜은 없다. 성장이 더딘
의왕포장이사 '젊은 피'들도 방출되는 마당에 내년 만으로 마흔이 되는 베테랑에게 손을 내미는 구단은 보이지 않는다. 김주찬(39) 얘기다.
김주찬이 지난달 7일 KIA 타이거즈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
강북구스카이차 건 본인의 선택이었다. 2017년 통합우승 이후 2+1 계약기간이 만료된 김주찬은 올 시즌 도중과 종료 후 구단과 몇 차례 면담을 가졌다. 이 과정에서 "선수가 원하면 계약하겠다"는 것이 구단의 분명한 입장이었다.
KIA의 제안은 2013년부터 8년 간 김주찬이 팀에 쏟은 헌신에
일산포장이사 대한 예우였다. 기량적으로도 올 시즌 허리통증으로 고생했지만, 건강함만 되찾으면 제 몫을 해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포함시켰다. 단, 구단 입장에선 내년 마흔이란 나이와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. '백의종군'의 마음으로 마지막 불꽃을 태워달라는 것이 구단 입장이었다. 이후 김주찬은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. 그러나 그의 선택은 달라지지 않았다. '결별'이었다. 이적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인정받길 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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